치과의사들의 사회참여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어 ...치과계 공약 꼼꼼히 챙기겠다

전현희 의원과 본 지 기자와의 인연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인터뷰가 처음은 아니다. 전현희 의원<사진>은 치과계의 주요행사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다. 그녀의 탁월한 친화력과 세심함은 그런 장소에서도 빛을 발한다.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는 전현희 의원은 의원이기에 앞서 인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길 때가 더 많다. 전 의원은 지난 강남을 선거에 출마했을때도 만약 당선이 된다면 강남의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그녀는 역사를 다시 쓰는 승리를 얻었다. 전 의원만의 그런 역사를 다시 쓰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그리고 그녀가 그려가는 그림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가 또 다시 궁금해졌다. 창간 2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로 전의원을 다시 만났다.
Q. 대선기간동안 민주당 중앙선대위 직능특보 단장직을 수행하셨다. 주로 어떤 업무를 하셨는지 궁금하다.
A. 전국에 퍼져있는 대한민국 경제, 사회, 문화 실핏줄인 직능단체인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뭉쳐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구심점이 되고자 했다. 전국 100여개 이상의 직능단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며 소통하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현장에 함께 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각 직종의 대표성을 갖는 직능특보단을 만들어 직능인들의 참여로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하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실 수 있도록 독려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분들과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유대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앞으로 나의 과제다.
Q. 강남을의 의원으로서 역사의 새장을 열어 국회로 입성하셨다. 요즘에 지역구에서 주로 추진하고 계신 과제로는 어떠한 일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위례과천선이 세곡동, 개포동 등 교통이 불편한 우리 지역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서울시 관계자, 주민 분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수서~세곡지역의 3호선 지선연장 및 대모산터널 조기착공 추진 등 세곡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
최근에는 우리지역 수서역 일대의 주민친화적 수서역세권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열었다. 아울러 지역의 공공시설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LH더스마티움관 주민카페 소담지가 개소했다.
방치된 한옥마을 역시 조만간 어린이도서관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과 후, 우리 아이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줄 지역아동센터 유치도 행정절차 마무리 단계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기능을 겸하는 우체국 신설 또한 LH공사와 우정사업본부와 협의 된 만큼 국비확보만 된다면 조속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외에도 보건소 등 공공의료시설 유치와 국공립어린이집 신설 및 전환을 위해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과 지속 면담하고 있다.
Q. 강남을 선거시절 해바라기를 항상 달고 다니신 걸로 안다. 해바라기의 상징적 의미는 무엇인가?
A. 20대 총선당시 강남을 지키고 바라보는 강남 바라기란 뜻으로 해바라기를 달았다. 지금은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의미라고 말하고 싶다.
Q. 치과의사, 법조인을 거쳐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요즘 치과의사 후배들을 배라보면서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현재 의사선생님 중에 선출직인 국회의원으로 입법부에 진출한 분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요즘에는 젊은 선생님들이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치활동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치과의사들이 환자들을 치료하며 직업적 보람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보다 더 원시안적인 시각으로 사회와 정치에 파고들어 내손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국민들과 가까운 지방자치나 생활 정치를 하면서 정치권으로 입문하는 것도 권하고 싶다.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해보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조언해 주고 싶다.
Q.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아니지만, 치과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실 것으로 안다. 문재인 정부의 치과계 공약을 말해 달라.
A. 치과계에서는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에 여러 정책건의를 한 바 있다. 대선과정에서 정책토론회를 통해 당을 대표하여 노인틀니 및 치과 임플란트 등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정책 등의 치과계 정책현안에 관한 공약을 설명한 바 있다.
또한 국가전략산업으로서 치의학산업 발전 추진과 이를 위해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을 추진할 공약을 설명 드렸다.
이외에도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 도입에 따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여 요양시설 이용 노인환자들의 구강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서울시가 성공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던 ‘어린이 치과 주치의제도’ 를 도입하여 예방적 구강보건사업을 확대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앞으로도 치과계의 공약이 진전되도록 꼼꼼히 챙겨나갈 생각이다.
Q.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영리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 그이유와 여기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은?
A. 의료영리화는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2007년 기준미국 가계 파산의 67%가 의료비를 부담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지난 2008년 즈음까지 매년 45,000명 정도가 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망했다는 통계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이후 ‘오바마 케어’라는 정책이 추진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의료영리화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가 투자자들의 수익창출을 위해 과잉경쟁과 과잉진료에 내몰리게 되므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Q.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세가 궁금하다.
A. 지역주민여러분께 “우리지역 국회의원 참 잘 뽑았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일 하고 있다. 또한 아무리 열심히 일 해도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으면 일을 안 한 것과 같다는 생각으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요즘에는 한 달에 한번 목요소통광장 이라고 하는 민원의 날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을 만나 뵙고 있다. 저는 지역주민들과 최대한 소통하고 헌신하면서 저를 선출직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Q. 끝으로 저희 세미나비즈에 한마디 해주신다면?
A. 언론은 민주사회를 지탱하는 힘이자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우는 밑거름이다. 특히 사회 제반의 갈등과 국가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을 유도하는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세미나비즈』는 명실공히 치과계를 대표하는, 치과계의 현안을 가장 빠르게 발굴하고 치과인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치과정론지의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세미나 비즈가 대한민국의 치의학계를 대변하여 독자들과의 소통에 중심이 되는 치과 전문 언론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잘 실천하는 최고의 언론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