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비 효과 높일수 있는 진료기구와 시스템이 키워드

코로나 19로 치과의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작은 치과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치과에 가게 되죠.”
A 환자의 말이다.
이런 시기에 치과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먼저 의료에 있어서도 생산성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어떻게 하면 단위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단위시간에 많은 진료수익을 올릴 것인가?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료에 있어서의 생산성은 일반기업처럼 산출된 생산량의 크기나 생산 단가만으로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논리는 의료의 질적인 면을 중시하며 응급의료와 같이 수익성이나 생산성과는 관계가 없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사회 경제적 상황에서 치과운영의 관점에서 사람과 설비 투자와 같은 자본의 효율성 측면을 한번쯤 되돌아 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치과도 역시 기업과 마찬가지로 치과의사와 직원, 그리고 장비재료, 자금정보들의 경영자원을 이용해 매일매일의 경영활동을 하고 원래의 자원에 부가가치를 붙여 이익을 얻어야 하는 숙명에 있다.

경영에서 말하는 생산성이란 것은 이들 경영자원을 투입한 결과 얼마 만큼의 성과와 부가가치를 얻어 낼 수 있느냐 하는 것과 그 좋고 나쁨을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간의 성과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의미가 바로 노동생산성이며 기자재설비자금등의 자본투자와의 성과 관계를 나타내는 의미가 바로 자본 생산성의 의미다. 현명한 경영가라면 이 두가지 측면에서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경영컨설턴트들은 조언한다.

# 순수익의 퍼센트를 높여 보자
의료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진료형태의 구조적 변화다. 즉 단독개원에서 페이닥터를 영입하거나 공동개원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진료생산요소의 대체 인력 시설 장비의 교체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임상진료기술의 변화와 진료 술식의 업그레이드, 그리고 진료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원 경영관리의 변화로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먼저 수익구조에 따른 치과의 유형을 살펴보도록 하자.

A 치과의 경우 총수익이 월 1천만원이고 순수익이 6백만원이라고 한다면 A 치과의 수익률은60%.
B 치과의 경우 총수익이 2천만원이고 순수익이 1천만원이라고 하면 수익률은 50%.  C 치과의 경우 총수익이 3천만원이고 순수익이 12백만원이면 수익률은 40%. D치과의 경우 총수익이 5천만원이고 순 수익이 15백만원이라면 수익률은 30%.

대부분의 치과의 경우 A 치과의 유형을 따르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로 무엇보다도 수익률의 크기가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경우 투입되는 비용자체가 적기 때문에 총수입이 다소 적다하더라도 수익률 자체는 높은 수익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순수익 그 자체만을 서로 바교해 보면 A치과에서 B,C,D치과로 갈수록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순수익 그 자체는 상당한 크기의 증가를 나타나게 된다. 만약 순수익 그 자체의 크기만 본다면 어느 누구라도 D 치과의 유형을 선택하게 된다. 다만 ABCD 치과의 형태로 발전하면 총수입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야 하는데 이에는 많은 노력과 방법이 필요하게 되며 D 치과의 이것이 치과에서의 생산성개념 및 이해가 필요한 까닭이다.

# 높은 비용은 높은 생산성이 답이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생산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은 환자수를 늘리고 진료수가를 높이고 진료비 총액을 높이는 방법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인건비를 줄이고 시설투자를 줄이고 기자재와 재료비를 줄여야 한다. 그렇다면 생산성의 혁신은 무엇일까? 바로 단순화, 신속성, 체계화 그리고 서비스다. 서비스는 시간의 단축과 함께 진료와 업무의 질을 높여 수익을 증대하고 비용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단순화는 진료프로세스의 단계나 절차를 단순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의료진이나 직원의 진료동선을 줄여 진료프로세스의 단순화를 실현해야 한다.

체계화는 직원이 바뀌거나 교체되도 누가 하든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는 일정한 진료프로세스를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체계화는 의료진 모두가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매뉴얼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신속화는 정확한 진료를 신속하게 제공해야 한다. 대기 환자의 불만을 줄이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여기에 서비스까지 잘 수행된다면 금상첨화다.

그렇다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산성 향상에 있어서의 고려요소와 전제조건을 알아보자. 생산성 향상의 고려요소는 바로 치과의사의 임상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직원의 능력은 임상보조능력과 커뮤니케이션능력을 의미한다. 진료시스템은 진료프로세스와 진료동선 그리고 진료장비를 의미한다.

임상 능력이 뛰어난 치과의사라면 당연히 생산성 향상이 쉬워지게 된다. 여기에 덧붙여 직원이나 환자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다면 더욱 말할 나위가 없다.

직원 또한 마찬가지다. 임시보철물을 만드는 시간이 타직원에 비해 짧게 소요된다면 이 직원은 똑같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생산성 향상을 쉽게 이룰수 있다.
원장과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수월하다면 분명히 병원의 수익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직원이다.

의사나 직원과 같은 인적 시스템 못지 않게 치과진료시스템도 중요하다. 진료동선이 너무 길거나 진료프로세스가 너무 복잡하다든지 구식 진료장비를 갖춘 경우라면 당연히 생산성이 떨어진다.

# 치과는 공장이 아니다

많은 환자를 진료하여 진료수익을 올리는 데만 급급하다면 진정한 치과운영의 목표를 망각할 수도 있다. 치과를 운영하여 수익을 거두는 것은 행복한 삶을 꾸려 나가기 위한 수단이지 목표 그 자체는 아니라는 것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진료자체의 기본적인 퀄리티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또한 적정수의 환자를 초과하게 되면 진료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을 조건으로 한 진료시스템 자체에 대한 환자의 불만,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환자와의 충분한 의사소통이 있어야 한다.

치과치료는 일반적인 의과치료와 달리 치과의사에 대한 육체적 시간적 요소에 많이 좌우된다.

진료시간이 타의과치료에 비해 많이 소요되며 재료와 술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진료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거나 좋은 재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치과진료의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절약형 진료를 하거나 생산성이 더욱 향상된 부가가치가 높은 진료를 하게 된다. 가급적이면 사용하는 재료와 기구 장비 중 크기가 작고 사용이 쉽고 절차가 간단한 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면 이러한 것들이 생산성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이다.

#효율성과 조작성이 쉬운 기구 사용해라
진료시간을 절약하는 재료들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용절차와 단계가 단순한 재료와 작업시간이나 경화시간이 빠른 인상재와 석고모형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진료시간을 절약하는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구강내 접근성이 용이한 기구와 효율성이나 조작성이 뛰어난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진료시간을 절약하는 장비로는 이동성이 용이한 장비, 예를 들어 portable X-ray를 사용하며 작동법이 단순하고 작동시간이 빠른 장비인 Curing Light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면 진단 능력이 증대되고 진료동의율을 높일 수 있으며 시간이 절약되고 운영비가 절감돼 생산성을 증가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방사선 혐오환자를 치료하기에는 디지털 장비가 최고의 안성 맞춤이다.

또한 치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주 많이 사용하는 재료나 기구는 Kit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레진 kit, 엔도kit , 보철물 제거 kit, 임플란트 kit를 사용하면 좋다.

종류가 많은 재료나 기구는 분류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implant fixture가 그 대표적 예이다.

비용 대비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부분은 생각에 따라 다를수 있다. 더 나은 치과 운영을 위해서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라면 비용은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치과경영에도 이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그것이 우리 치과만의 차별화를 이룰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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