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폭행 “용납 안돼”...2019년 의료기관 상해·폭행·협박 사건은 총 2,223건

지난 12일 한 치과의사가 출근길에 환자로부터 무차별폭행을 당해 얼굴뼈가 부러지고 뇌출혈진단까지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서울의 한 치과에서는 치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원장과 직원이 크게 다치는 사태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서울의 한 치과에서 치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원장및 직원이 크게 다치는 끔찍한 사태가 발생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 또 다시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의 아들이 치과의 사를 상대로 폭언과 함께 폭력을 행사하여 얼굴뼈가 부러지고 뇌출혈까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찰이 가해자를 사건 당일 한차례 조사하고 집으로 돌려보낸 이후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치협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료 행위는 인체를 다루는 엄중한 일이므로 모두가 막중한 긴장감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게 되며 또한 피치 못할 문제가 발생했을 시 상호 심각한 갈등과 분쟁의 소지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적 상황에 처했다고해서 의료인을 폭행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병의원 내 폭행사건은 오히려 늘어나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의료기 관에서 접수된 상해·폭행·협박 사건은 총 2,223건이었다. 특히, 폭행의 경우 2015년 발생 건수의 2배에 가까운 1651건이 발생했다.

치협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이지만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해당 의료인이 진료해야 할 다른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도 중대한 위험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더욱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인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 간다. 치협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A 원장은 “예전에는 치과의사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 선생님이라 불럿지만 최근에는 치과의사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그냥 돈벌이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존중받기 위해서는 먼저 의사라는 이미지 개선이 더 필요해 보 인다. 또한 환자와의 소통의 기술이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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