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구자영 지음 | 2021년 2월 24일 출간 | 쪽수 328
ISBN 13 9791165214647 ISBN 10 1165214644
이상적인 성공담이 아니라, 현실적인 경험담을 담았다. 책을 읽으면서 들이는 시간이 실패 위험을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간접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 구자영 (프롤로그 중에서)
짬밥 [짬빱]
1. 명사 ‘잔반’에서 변한 말로, 군대에서 먹는 밥을 이르는 말.
2. 명사 군대, 직장, 학교 등에서 사용되는 은어로, ‘연륜’을 이르는 말.
유의어: 관록(貫祿), 연력(年歷), 연륜(年輪)
<표준국어대사전>
나이키, 아임닭, CJ, 코오롱, 마켓컬리를 거치며 각 브랜드의 브랜딩(브랜드 구축)과 상품화를 성공시킨 16년차(출간 연도 기준-필자 주) 브랜드 전문가가 본인만의 노하우를 대방출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 모두에서 성공이라는 열매를 수확한 저자가 COVID-19라는 팬데믹(pandemic)이 가속화시킨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브랜드 운영의 묘수(妙手)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가두리 양식장 안의 물고기처럼 소셜 미디어의 테두리 안에서 현대인은 하루하루를 영위하고 있다. 육신(肉身)은 현실에 존재하지만 정신(精神)은 손가락, 특히나 엄지손가락을 통해 인터넷 바다를 유영(遊泳)한다. 치의 역시 예외가 아니다.
치과의 고객, 소비자, 환자 및 보호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초진 설문지를 통한 내원경로 조사 시 내원 치과에 대한 정보 획득 원천으로 인터넷 검색, 소셜 미디어, 맘 카페 등을 지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치과 병의원의 CEO라면 ‘고도화된 온라인 시대에 의료소비자(medisumer)의 고객 구매 여정(customer purchase journey)을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의구심을 다들 한 번쯤은 가져봤으리라 믿는다.
이러한 치의들의 고민을 미리 파악이라도 한 듯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다섯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각 파트에서 치의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파트 1 ‘검색 트렌드로 살펴보는 시장과 브랜드’에서는 검색어를 통해 파악하는 소비자 니즈, 치과 소비자들의 세분화되어가는 요구들, 핵심 가치와 차별화, 개원 초기 타깃 고객 설정 등에 관해 정보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저자 역시 ≪마케팅 불변의 법칙≫를 쓴 알 리스(Al Ries), 잭 트라우트(Jack Trout)와 동일한 핵심을 강조한다. “소비자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마케팅 업계의 중론이 바로 그것이다.
파트 2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브랜드 구축하기’를 통해 개원 전 치과 브랜드를 구축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다.
이 부(部)에서 저자는 마케팅 계획, 브랜드 네이밍·스토리·슬로건, BI(brand identity)와 VI(visual identity), 상표등록과 지적재산권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파트 3 ‘브랜드 360도 운영 노하우’는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치과보다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와 밀접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스마트 폰에서 화면이 깨지지 않도록 설계된 반응형 웹(responsive web,디스플레이 종류에 따라 화면의 크기가 자동으로 최적화되도록 조절되는 웹페이지-필자 주) 형태의 치과 홈페이지 설계 시 고려 사항, UX(user experience)와 UI(user interface)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이 부분을 읽는 실익(實益)은 충분하다.
파트 4는 ‘가장 효과적인 온라인 방법 찾기’이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유발한 고객 접점의 변화, 초개인화(hyper- personalization), 신규 고객 유입, SNS 활용, 광고 대행사 선정 및 협업 등에 관해 정보와 전략을 얻을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마케팅 퍼널(marketing funnel)과 춘천 예치과 김동석 원장의 구매전환 퍼널맵(the purchase funnel), 필립 코틀러의 5A 고객 경로를 비교·대조하다 보면 독서의 재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
파트 5 ‘브랜드 성공을 위한 리스크 관리’는 품질관리, 온라인 광고법, 고객 대응 등에 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치과 브랜드의 구축, 운영, 관리에 대해 고민하며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있는 치의들에게 일독(一讀)을 권한다.
글_ 김병국
포항죽파치과원장
『슬기로운 개원생활』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