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은 82.1세 건강수명은 73.2세 …건강수명증가 위한 치과의사역할 필요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 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7년 707만명 (13.8%)에서2025년 100만 명(20%)을 넘어  2067년에는 827만 명(46.5%)에 달할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노년기 구강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의 구강건강을 위한 미래치과의사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의 양방향 연관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구강건강의 악화와 전신쇠약기대수명과 건강수명에 대한 보고들이 다수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령화 시대의건강수명의 중요성이 화두가 됐다.

2019년 현재 우리나라의 65세이상 고령인구비율은 14 .9%로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노령인구가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15년 기준 82.1세로 높은 편이나 건강수명이 73.2세로 8.9년의 격차를보였다. 따라서 이제는 기대수명의 증가가 아닌 건강수명의 증가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구강질환에서 구강건강으로의 변화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의 양방향 연구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구강건강의 악화와 전신쇠약 그리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에 대한 보고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곧구강질환에서 구강건강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구강건강의 전체적인 향상과 고령화로 인해 건강한 구강기능을 유지해야 하는 기간 이 질병의 치료를 넘어 건강증진과 관리가 요구된다는 의미다.

구강질환은 지속적인 세균의 존재로 인해 계속되는 만성질환으로 완치개념이 적절하지 않고 감시나 모니터링이라는 의미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다.

구강질환은비가역적인 조직파괴를 야기하므로 질병중심 관점으로는 일생동안 만족할만 한 구강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워 구강질환보다 구강건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국민건강 영양조사는 건강한 재가노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요양기관 이나 요양병원을 포함하고 조사진이 방문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액분비와 삼킴기능 검사해야 
또한 현재의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구강기능중 주관적 저작기능만을 측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항목으로 타액분비나 삼킴기능등 구강기능 검사 항목을  추가해야한다고 정회인 (연세치대 예방치과) 교수는 제안했다.

앞에서 밝혔듯이 고령 노인의 경우 소득이 낮을수록 틀니 수진율이 높고, 소득이 높을수록 임플란트수 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보험보장성 확대를 위해서는 저소득층의 미충족 치과의료필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고소득층은 급여화되는 2개 임플란트수진 후 추가비급여 임플란트 수진으로 저작기능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화되는 2 개 임플란트만으로 저작기능회복 이 어려운 저소득층은 틀니를 선택했다. 그렇다면 급여 우선순위 결정기준은 무엇일까?

먼저  의료적 중대성인 중증도와 긴급성을 고려해야  한다. 질환에 대한 대처를 하지 않거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건강상의 위험에 빠지는 정도와 시급성을 가지는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치료효과성과 건강수준향상 정도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급여를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목표설정이 중요하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과외래 서비스보장률을 2030년까지 38.0%(2019년기준)에서 50%대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필수치료와 보철 치과서비스보장 범위 확대를 위해서는 국민여론과 전문가의견수렴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필수예방관리 치과서비스  급여신규항목을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보장성확대 원칙에는 의료적  중대성을 고려해야한다.
50세 이상 보철급여확대는 틀니부터 추후 50세 이상 임플란트 2개, 65세 이상 임플 란트 4개 확대까지 할 방침이다.

#촉탁의 프로그램 활성화 

치료 효과성을  보면   치아우식충전으로 치아상실을 방지해야 한다.  아울러 광중합형복합레진,  근관충전  후 크라운은 18세이하부터,  추후 연령제한을 폐지해야한다. 결국  노인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상태에 맞춘  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시니어 관리를 위해 요양보호사와 같은 돌봄인력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과 역량 강화 훈련은 필수적이다.

아울러 시니어 구강관리를 위한 방문구강건강관리모델링과 함께 촉탁의 교육프로 그램 활성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시니어구강건강관리에 관계되는 유관 단체와 학계의 공조노력도 필요하다.
 

#구강검진수진율  왜 낮지?
시니어 구강관리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만성질환 관리다. 심장질환 폐렴등의 주요 사망원인이 치주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구강검진을 받은 사람이 15% 정도 심혈관질환이 감소 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강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보건의료검진데이타를 살펴보면 오늘날 구강검진율은 지난 10년간 30% 수준으로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40세~66세에 해당하는 생애전환기는 통계에 반영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구강검진 수진율이 낮은 이유는 구강검진의 필요성이나  검진결과에 대한 낮은  만족도때문이다.

구강검진에서 파노라마 촬영만해도  치아와  잇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위턱뼈나 아래턱 뼈의  악골질환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동맥이나 림프절 등다양한 질환들이 발견될 수 있다. 육안으로 시진했을때 보다 파노라마촬영시 치아우식은 27. 3% 치주질환은 31.9% 정도 발견될 수 있다.

따라서 구강 검진에 파노라마촬영이 포함되면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치료가 늦어지지 않을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얻을수 있다.

다년간 통계자료를 통해 국내성인들의 치주질환유병률을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40대 이후 치주질환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치주과학회는 2015년부터 생애전환기인 만 40 세에 구강검진에 좀 더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기 위해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항목을 추가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도  이제는 치과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만성질환의 포괄적인 치료를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해서 의료전달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치과의원에서 구강내 검사만 하는 것이아니라 혈압이나 혈당수치도 확인하는등 만성질환관리를 함께 해 나가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10년간 치주질환에 들어간 사회적 비용은 대략 연평균 23%에 이를 정도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내과계 환자수와 진료비의 통계를 보면7.7%로 나타나 치주질환의 증가율이 현격히 높은 것을 알 수있다. 따라서 치주질환의 예방과 조기치료를 위해 국가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꼭 해야 
심혈관질환과 치주질환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는 구강보건에 대한 정책 제안으로 먼저 구강 검진시 파노라마 촬영항목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1차 의료기관인 치과에서 만성질환관리가 가능토록하는 제도적인 지원과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전염성 만성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만성질환의 관리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치과계도 함께 동참해서 치과의원급에서 고령환자가 3차 의료기관까지 가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니 가까운 동네치과에서도 만성질환까지 함께 관리해 주는것도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 심혈관 질환과 구강건강
김윤정 (관악 서울대병원 치주과) 교수는 "치주질환과 잇몸병을 관리하는 치과의사들이 만성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환자들을 볼 때 단순히 잇몸만을 볼 것이 아니라 전신질환에 대한 의과적인 병력이나 약물 복용에 대한예후에 대해 다각도로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치료에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구강검진  하나만 추가해도 심혈관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구강과 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의 구강은 다르다고 한다.

앞으로 1차 의료 기관의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치주 질환을 포함시키는  것을  포함해 검진에  적극적인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할인등 새로운 정책으로 구강검진수검율을 높이는 문제, 그리고  치주질환예방을  위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더 나아가 고령화사회를 맞아 치과의사들의 역할에 대한 부분도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보톡스 승소판결로 이미 치과의사도 전신을 다루는 의사임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치 과네이밍을 ‘ 덴티스트’가 아닌 ‘닥터’로 명명하는 치과들도 늘었다.

그만큼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함께 구강을 다루는 치과의사들의 역할이 만성질환을다루는 의사들과 다를 바 없으며 치과에서도  환자의 병력전체에 대해 상담과 진료가 함께 진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치과의사역할은 고령화사회를 맞아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홍섭)를 중심으로 고령사회 치과의료 포럼이 이미 발족됐고 1차포럼을 진행했다.

#시니어 맞춤 구강건강 관리프로그램 필요 

정회인( 연세치대 예방치과)교수는 포럼에서 효율적인시니어 구강관리를 위해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상태에 맞춘 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다고밝혔다.
또한 시니어관리를 위해 요양보호사와 같은 돌봄인력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과 역량 강화 훈련은 필수다. 아울러 시니어 구강관리를 위한 방문 구강건강관리모델링 및 촉탁의 교육 프로그램활성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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