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60년의 밤 행사 개최 ··· 국민에게도 인식전환 계기 마련

대한양악수술학회가 오는 7월 15일 대한민국 양악수술 60년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양악수술이 치과의사의 영역임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의 일환 중 하나이다.  또한 학회가 인증하는 회원병원 찾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백운봉 회장에게 일문 일답으로 그 의미를 물었다. (편집자주) 

Q. 대한양악수술학회가 주최하는 양악의 밤은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양악수술은 당연히 치과의 담당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환자들은 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국민 홍보를 위해 선행돼야 할 조건이 있는지 ? 그리고 대국민 홍보를 위해 그동안 해 온 활동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역사적 학문적으로 치과의사가 턱교정수술에서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다. 그러나 잘못된 인식이 남아있어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

대국민 홍보를 위해서는 좋은 컨텐츠와 효과적인 매체는 물론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이번 임기에 젊고 유능한 임원과 정회원을 많이 확보하고 기부금도 많아져 계획한 홍보활 동을 추진할 수 있는 재정적인 밑거름이 됐다.

학회에서는 대국민 홍보를 위해 치과 전문지뿐 아니라 많은 일반 언론 매체를 통해 학회 활동을 소개하고, 턱교정수술에 관한 전문적이고 충실한 내용을 10여 편 이상 기사를 송출했다. 아울러 다른 유관단체에도 이미 5회 이상의 기고를 했다. 

또한 작년 말에는 학회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일반인을 위한 의학정보와 학회 정회원 병원 검색 시스템을 통해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Q. 양악수술 60년의 밤은 일반인을 위한 행사라기 보다는 양악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개원의나 교수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해도 되는지?

A. ‘대한민국 양악수술 60년’ 행사는 1961년 민병일(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명예교수의 첫 턱교정수술 집도 60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턱교정수술과 수술교정치료의 역사에 대한 류동목 초대회장과 김명진(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 명예교수와 박영국(경희대 치과교정과) 명예교수의 강의도 계획돼 있다.

모임 자체는 정회원을 위한 모임이지만 이 모임을 알리고자 하는 대상은 치과의사뿐 아니라 일반 국민이다. 이번 모임의 내용은 몇 편의 동영상으로 편집돼 학회 홈페이지에 남게 될 것이고 치과언론뿐 아니라 일반 주요 일간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양악수술이 당연히 우리 분야임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Q. 양악수술학회 회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학회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학회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대한양악수술학회 활동의 기본적인 2가지 목표는 학문의 발전과 대국민 홍보이다. 2009년 학회 창립 후 학회는 양적, 질적으로 많이 성장해 왔고 학술활동에 있어서 충분히 세계적인 수준에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2021년 초 학회 인준이 되고 나서 제가 회장에 취임하게 돼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회무에 임할 수 있었다. 

제가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학회 회원관리나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보다 내실을 기하고, 대국민 홍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었다. 특히 대국민 홍보는 대한양악수술학회가 특별히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학회 이름을 학술적 이름이 아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이름으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학회가 활발하게 활동해 인식의 개선이 이뤄지면 연관되는 치과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는 물론 치과 전체에 선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Q. 양악수술학회는 고난위도의 수술도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학술대회의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특히 회장이 교직에 재직 중이 아니라 개원을 하고 있는데 교직과 개원가의 간극을 줄이고 임상적인 깊이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A. 물론 공직에 계시는 교수님들께서 학문적으로 우수한 연구와 임상증례를 보여주고 있지만, 개원의 회원들도 모두 구강악안면외과와 치과교정과 전문의로서 학회 회원인준제도에 의해 일정 개수 이상의 증례를 제출해야 정회원으로 인준받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부족함이 없다.

학술대회나 집담회에도 교수들과 개원의의 강의가 함께 구성되고 있다. 오히려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의 개원의와 공직의가 함께 모여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욱 폭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발전할 수 있다.

Q. 양악수술학회는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자들이 다수 학회에 참여하고 있고 또한 이런 유사학회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대한양악수술학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성공적인 양악수술을 위해서는 구강악안면외과와 치과교정과의 긴밀한 협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대한양악수술학회는 2009년 턱교정연구회로 창립할 때부터 치과교정과와 구강악안면외과 회원들로 구성됐다. 그리고 양 전문과목 간 지속적인 학문적 교류를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턱교정수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와 대한치과교정학회를 기간학회로 하는 세부학회로 인준을 받았다. 국내에서 하나의 진료영역을 협진하는 두 전문과목 전문의들이 비슷한 수로 구성되고 참여하는 학회는 대한양악수술학회가 유일하다. 

Q. 회장으로 취임 후 가장 이루고 싶은 학회 회무나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지?

A. 치과계가 어렵다 보니 많은 갈등도 있다. 그 중에 많은 부분이 치과 내부의 상호간의 이해관계에서 비롯한 것들이다. 결국 ‘zero sum game’ 이다. 이런 소모적인 갈등은 지양해야 한다. 

치과 외부로 눈을 돌려 우리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양악학회의 활동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 학회를 도와주면 그것은 바로 치과 전체의 파이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Q. 회장이 생각하는 지금 회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니즈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A. 과거 타 과에 의해 무분별한 양악수술이 이뤄져 적지 않은 부작용이 보도돼 대중들 사이에 턱교정수술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생겼고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턱교정수술에 관한 올바른 정보와 함께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의원을 국민들과 치과계에 적극적으로 알려서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학회 정회원 병원에서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들 수백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학회에서는 대국민 홍보를 통해 회원 병원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브로셔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치과의사가 턱교정수술이나 수술교정을 의뢰하거나 소개할 때에는 학회 홈페이지 에 지역별 ‘학회 인증 정회원 병원검색’ 기능을 통해서 검증된 구강악안면외과와 치과교정과 의사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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