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뉴스=조정훈 원장] 많은 사람이 기업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기업에서 일한다. 퇴근 후에는 기업에서 만든 업장에서 기업에서 만난 사람들과 같이 술을 먹거나 운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앞으로 더 좋은 기업에 다니기 위해 각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초중고 교과과정에는 기업과 관련된 정확한 설명이나 가르침이 부족하다.

사회에 나와서 보는 기업은 수출을 하는 존재 또는 외국에서 보는 광고판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느냐 마느냐 하는 정도다. 혹은 기업 총수의 불법행위 등의 부도덕성 또는 기업과 근 로자 간의 분쟁 혹은 기타 사회적 이슈 중심에 놓이는 부정적인 모습 위주다. 이때 상식선에서 오히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 의 진짜 모습도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기업이 부도가 나면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아니다! 기업은 부도가 나더라도 영업을 계속하면서 다른 기업에 인수되기를 기다린다. 빛이 너무 커서 원리금조차 못 내는 경우가 부도이고 반면에 이익이 발생하는 흑자 부도도 있다.

둘째, 기업이 부도가 나면 채권자는 경영하던 대표이사나 재무이사의 재산을 압류한다?

아니다! 드라마를 너무 봐서 그런거다. 1602년 해상무역의 안정적인 투자와 배당을 위해 만든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있었고 그때부터 주식회사의 주주들은 유한책임이다.

셋째, 기업의 오너와 경영진은 반드시 분리되어야 한다?

아니다! 우리나라는 세습 가족 기업을 재벌이라고 무작정 비난한다. 그러나 기업의 종류 중에는 Family Business라고 엄연히 가족 기업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월마트(1945), 폭스바겐(1937), 바 크셔 해서웨이(1955), 포드 자동차(1903), BMW(1916), 구찌(1921) 에르메스(1837)가 모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문 중심의 가족기업이다.

넷째, 상장 기업은 다시 비상장 기업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아니다! 돌아갈 수 있다.

다섯째, 아주 큰 기업이라고 해도 비상장사가 있다?

맞다! 구글(google)과 유튜브(YouTube) 등은 비상장 기업이고 이들은 상장 기업 알파벳(Alphabet)의 자회사다. 알파벳은 미래 산업에 집중 투자 중이고 구글, 유튜브 등을 보유한 지주회사다.

세상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보 검색이 쉬워지고 비교와 분석 그리고 토론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배운 세대라 그런지 더 현명하고 똑똑해진 것 같다. 우리 때는 유학을 다녀온 교수나 누군가 번역해 준 외서 한 권만으로 세상의 다른 똑똑이들을 믿고 따르던 시대였다.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의 기술과 문화를 먼저 빠르게 복제하면 그것으로 되었다. 그렇게 돈도 벌었고 발전도 했다.

이제는 없던 것을 창조하는 사람과 기업이 필요하다. 터무니없는 꿈이더라도 꿈을 꾸는 창업자들이 쉽게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미국 알파벳의 또 다른 자회사 웨이모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동안 우리나라 청년들은 코인에만 올인하고 청년수당 30만 원을 기다리고 집값을 때려잡는 정부가 나와 주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저 우리 세대가 대한민국 역사상 일본 또는 미국과 경쟁해 본 유일한 세대로 머무를 수 도 있다.

남들 나라에서는 기업이 새 시대를 열고 정부는 지원을 한다. 우리는 정부가 새 시대를 연다고 하고 기업은 돈을 내라고 한다.

이병철 회장도 정주영 회장도 한때는 돈을 빌리러 다니던 스타트업 창업가였다. 올해에는 과연 누가 법대로 창업을 해서 법대로 좋은 일을 할까?

 

글_조정훈 원장
이젤치과 대표원장
주) DF 덴탈프렌즈 대표이사
대한치과의사협회 기획이사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DDS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졸업 MBA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치과학교실 석사.박사 졸업 MSD. Ph.D

 

 

출처: 조정훈 원장의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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