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며 각 치과 병·의원에서도 환자와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진료 자체는 비대면으로 불가능하더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면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은 분명 있다.

예컨대 환자가 내원했을 시 열측정기가 고열여부를 감별하고 손소독제가 자동분사되는 것부터 환자가 QR코드를 찍어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진료 신청, 필요한 문진 응답도 키오스크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료에 필요한 X-Ray등 촬영 시에는 입력된 음성으로 필요한 지시사항을 요청하고 비전카메라가 환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다.
센서를 통해 환자의 체형에 따라 자동으로 유니트 체어와 술상, 조명을 최적화하고 만약 돌발상황 시 즉각 치과기기가 작동을 멈추는 자동제어 등도 적용해 볼 수 있다.
환자가 진료를 마치고 키오스크에서 자동결제 후 필요한 처방전이나 진료확인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면 대면으로 이뤄지던 업무가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키오스크 및 진료 컴퓨터에 입력된 정보가 서버로 축적돼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후 가장 환자가 많을 때를 예측하거나 각종 매출 분석 및 경영방안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비단 코로나 감역확산을 막기 위함이 아닌 현재 치과계가 직면한 구인난 해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치과위생사나 치과간호조무사는 진료보조 업무 외의 민원 처리 및 각종 행정 업무의 스트레스가 많다고 한다.
치과 내에 스마트화가 진행된다면 꼭 필요한 진료보조에만 치과위생사나 치과간호조무사를 투입할 수 있어 효율적 인력활용이 가능해지게 된다.

실제 제조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며 입고, 생산, 검사, 포장, 출고까지 거의 전 과정에서 비대면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다.
단순 업무에 필요했던 노동력을 절감하고 검사 및 확인에서 발생하는 휴먼에러를 줄임과 동시에 그 노동력을 생산에만 올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중기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인해 평균 고용 3명 증가, 매출액 7.7% 향상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치과 내에서도 이제 코로나 방역뿐만 아니라 효율적 인력 운영을 위해서도 스마트 진료실이 머지않아 구축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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