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도전 ‘치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요소이자 범용 기술로 발전 하여 IT분야 외에도 제조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의 기술 적용 범위는 산업영역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연구는 기계학습, 데이터 사이언스의 범위를 넘어선 융합학문으로 발전하고 있다. 

# 디지털화 적용이 매우 쉬운 분야가 바로 치과분야 
서울대 임영준 교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로 촉발되는 초연결기반의 지능화 혁명의 한가운데에 우리 치의학 분야가 있다”고 말한다.  
치과의 디지털로의 변화는 치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터, 3D스캐너 등의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디지털 기반 미래치의학 기술이 이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치과의료기기의 디지털화는 새로운 진단치료기술제공이 가능하며, 융복합 진단과 치료 플랫폼 개발을 통한 새로운 치과의료 기술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점쳤다.
치과 산업은 디지털화의 적용이 매우 쉬운 분야중 하나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디지털 치과의료 신산업 모델 도출이 가능하다. 

치과의료 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한 치과 인공지능시대는 계속 성장할 것이고 치과의 많은 것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임 교수는 말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난 4월1일 대한치의학인공지능빅데이터협회 (K-DABA)는 치의학의료 인공지능기술개발 및 적용분야를 대표하는 의학 공학-산업-정책 협회의 필요성에 공감해 창립하게 됐다. 
K-DABA는 인공지능기술의 발전과 치의학분야 적용에 대한 관심과 요구에 대응하고, 치의학의료적용을 위한 치의학-공학-산업 기술 융합의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치의학 관련 데이터 활용과  치의학의료인공지능의 유효성, 안전성 평가 및 환자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의 장을 마련한 셈이다.

K-DABA의 창립으로 치의학분야 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성화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마케팅도 가속화 되고 있다.  헤리 바이오 엄상호 대표는  ‘닥터헤리’를 개발했다. 닥터 헤리는 X-ray 사진 속의 임플란트를 핸드폰으로 찍으면 임플란트의 스펙을 알려주는 앱으로 2020년 11 월 출시돼 2천 뷰를 넘었다. 올 연말에 AI가 탑재된 앱으로 재탄생해 임플란트 사진만으로도 정확하게  식립된 임플란트를 알려줄  계획이다. 
치과뿐만이 아니다. 국내 대기업들은 기업 맞춤형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성공 전략을 하나씩 내놓고 있다. 

# AI 기술 확보와 활용이 경쟁력 1순위 

코로나 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기업이나 브랜드가 가장 효과적인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비지니스에 관한 깊은 이해와 데이터 분석 툴을 사용해서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제 AI기술의 확보와 활용능력이 기업과 국가, 그리고 개인의 경쟁력이 됐다.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AI와 빅데이터의 성공적인 도입 전략이 절실해졌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제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 기술이 바로  AI와 빅데이터의 융합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각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임영준 교수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양적·질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정책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과감한 연구개발, 중견기업·대기업의 지속적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초음파, 치과용 임플란트처럼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 선진 시장 지배력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디지털 헬스 등 새로운 의료 서비스 시장을 국내 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동반된다면 한국이 글로벌 메디컬기업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구현 
대기업들도  데이터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구현에 나섰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사용자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콘텐츠 추천하게 되는 건강관리 서비스이다. 
사용자가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최대 10년 치 건강검진 결과를 한 번에 보고, 건강검진 분석 자료와 자신의 생체 나이를 비교해 건강 상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건강 상태에 맞춰 건강상품과 운동 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플랫폼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한 DT전환 증가 추세 
최근 유통업계에서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같은 정보기술(IT)을 사업 전반에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사례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을 사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I 기반의 예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테이블 매니저의 화면. 전화, 네이버, 카카오톡 등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약 건수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AI 시스템은 정교한 학습을 해서 고객에게 딱 맞는 사이즈의 제품을 추천해 줄 수 있다.
고객 수요에 민감한 외식업계가 특히 데이터 활용에 적극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방역 제한에 따라 고객 수가 시시각각으로 바뀌면서 데이터 예측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인 테이블매니저는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및 음식점 2000여 곳에 AI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 네이버, 카카오톡 등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일주일 전에 예약 건수를 미리 예측하고, 빈 좌석을 미리 할인 판매할 수 있게 해준다. 레스토랑 점주는 매출을 올리고, 손님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 “콜센터에 빅데이터 로봇이 활약”
대기업들은 이미 데이터 경영을 표방하기까지 한다. CJ 프레시 웨이는 전 사업장의 주요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온라인 식자재 발주 플랫폼인 ‘온리원 푸드넷’에 고객의 구매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비슷한 패턴을 띠는 고객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상품군이나 선호도가 높은 상품군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 

IT기업과 제휴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KT와 함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까지 현대홈쇼핑에 AI 기반의 콜센터를 구축해   기초적인 고객 응대를 ‘AI 콜봇’이 담당하고, 매뉴얼화되어 있지 않은 복잡한 질문만 상담사가 답하는 방식이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으로 기존 시장 분석을 하는 건 물론이고 미래 수요까지 예측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치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적용을 위한 치의학-공학-산업 기술 융합의 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촘촘하게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초연결사회라고 말한다.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더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높은 수준의 편리성이 제공되며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면서 엄청난 규모의 빅데이터가 생성된다는 의미다.

그 빅데이터를 학습하는 인공지능에 의해 산업뿐만 아니라 삶 전반의 혁신적 변화가 유발되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유기체적인 세상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치과진료에 사용하는 시대는 결코 요원하지 않다. 이를 기반으로한 환자맞춤형 검진과 치료를 할 시대가 곧 올 것이다.  

이제 그 출발선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