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뉴스임상특집] 신상완 명예교수

* 교합조정 및 삭제 규칙의 원리
① 중심교합에서 하악 협측교두들과 상악 구개측 교두들은 그들의 대합되는 와와 만나며, 이 접촉은 occlusal vertical dimension을 지지해 준다.
② 측방교합의 작업측에서 상악 협측교두는 하악 협측교두와 감합하며, 상악 구개측교두와 하악 설측교두와 감합한다.
③ 측방교합의 균형 측에서 하악 협측교두는 상악 구개측교두와 접촉한다.
④ 전방운동에 있어서 작업측 접촉은 상하악 전치들의 절단 간에 생기며, 구치부 접촉(만일 존재한다면)은 전방운동의 방향으로 치궁 형태가 만들어내는 각도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하악 협측교두는 상악 협측교두와 접촉화거나 전방의 와에 접촉할 것이다.
*전방운동 시 구치부에서의 접촉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삭제에 의한 교합조정은 단지 작은 오류들에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큰 오류(교합면 형태의 큰 변화를 일으키는)를 수정하기 위한 어떤 시도일지라도 필연적으로 교합면의 파괴를 가져올 것이다. 그래서 큰 오류들의 수정은 치아들을 제거하고 다시 배열함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중심교합, 측방교합, 전방교 합의 재형성이 요구된다.

II. Complete Denture(의치)의 사용에 대한 환자교육 및 환자관리
1. Complete denture(의치)의 사용에 대한 환자교육
1) 인공의치의 한계점에 대하여 강조한다. 상하악 총의치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최대 교합력은 완전 자연치열에서와 비교할 때 1/10 에 불과하다.
2) 사용 초기에는 환자 자신이 최소한의 저작이 요구되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임을 주지시킨다. 환자는 음식을 작은 조각으 로 썰어야 하며, 저작 시 한 쪽으로만 씹으려 해서는 안된다.
3) 의치는 현재 잔존 치조제에 맞도록 제작되었으며, 약간의 흡수가 계속 진행될 것임을 주지시킨다. 이 흡수량은 작은 양이지만, 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하고, 구강조직의 손상을 피하고, 최대의 편안함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난 후에 교체해야 될 수도 있다 는 것을 강조한다.

2. 의치의 적절한 관리에 대한 충고
1) 음식잔사와 치석이 의치에 부착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환자에게 의치의 세척 에 관한 조언을 한다.
2) 단단한 솔 혹은 어떤 종류의 세마제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Acrylic resin은 쉽게 흠 집이 생기게 된다. 의치상의 재료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집안에서 사용하는 세마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3) 만일 식후에 의치를 부드러운 솔과 비누를 이용하여 규칙적으로 청소하면 대부분 의 음식 잔사가 제거될 것이다.
4) 환자들은 의치를 닦아줄 때에는 세면대에 물을 받아둔 후 그 위에서 씻어야 하며, 이것은 의치가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질 때 의치가 파절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을 환자에게 주지시킨다. 솔로 닦을 때 의치를 손바닥으로 쥔 채로 행해서는 안되는데, 이것은 의치, 특히 하악 의치의 가장 흔한 파절원인이라는 것을 환자에게 경고해야 한다 (그림 84).

5) 만일 의치에 치석형태의 침착물이 존재한다면 이것을 용해시키는 세척액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6) 밤에는 의치를 장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의치를 삽입한 후 처음 며칠간은 밤에 의치를 장착하면 의치에 적응하는 것을 도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초기기간이 지난 후엔 밤에 장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의치에 의해 덮일 점막에 있어서 부자연스러운 상태가 된다.

의치를 계속 장착하면 정상적인 모세혈관 순환에 장애가 될 수 있으며, 의치 하방에 하부조직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들이 정착할 수 있다. 그리고 의치를 장착하지 않을 때에는 흡수된 물이 소실되면서 생길 수 있는 dimension의 변화를 피하기 위해 물속에 보관해야 한다.

3. 의치세정제
음식잔사, 세균, 치석 등은 모두 의치를 오염시킬 것이며, 이 때문에 의치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지저분한 의치는 심미적으로도 좋지 않으며, 이런 오염은 구강조직의 감염과 상기도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의치의 오염은 세 가지 단계로 일어난다.
1) Mucin과 음식잔사가 표면에 침착된다. 이 침착물은 단순한 세척과정에 대한 저항이 거의 없으며, 비누를 묻혀 솔로 살살 닦으면 제거될 수 있다.
2) Mucilaginous surface contamination은 의치상의 재료와의 부착력을 가져서 치태를 형성하고 음식물 잔사 혹은 담배 로부터 형성되는 착색물의 침착을 돕는 작용을 한다.
3) 유기질이 완전히 돌처럼 단단해질 때까지 석회화가 진행되었다면 치석이 형성되는 세 번째 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이것은 타액선 입구 부위에 인접한 의치 표면에서 흔히 발생한다. 전문적인 세척제를 이용하여 화학적인 혹은 물리적인 세척이 가장 필요한 시기는 의치가 색소침착 혹은 치석침착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때이다. 의치 세척제들은 그 작용기전에 있어서 화학적 혹은 마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의치의 세척을 위한 가장 좋은 매개체는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의치의 재료들에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 어떤 환자들은 그들의 새 의치를 비누칠을 한 솔로 닦거나 식사 후에 늘 물로 닦아서 청결하게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치약이나 독점적인 세척제에 의존하고 있다. 알칼리성 peroxide 용액에 의치를 밤새 담구어 놓는 것은 의치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세척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루 1회(10분) 의치세정제의 사용도 권장된다(그림 85).

4. 의치 장착 후 재내원 점검
환자가 단기간 동안(48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의치를 장착해 본 후 재내원시켜야 한다. 그 다음 환자의 의치가 어떤 불편함을 일으키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구강에 손상의 흔적이 없는지 검사해 보아야 한다.

이 당시에는 이런 손상은 붉은 부위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만일 손상이 특히 심했다면 아마도 어떤 궤양이 존재할 수 있다. 조직에 나타날 수 있는 이와 같은 외상은 과도한 조직의 변위 (의치상이 과도하게 연장되었을 때 의치의 변연에서 생기는 것과 같은)에 의하거나 혹은 의치상의 하부에 있는 지지점막에 심한 압력 등에 의해 나타날 것이다(그림 86).

후자는 의치 적합면의 불규칙성에 의하여 나타나거나, 교합의 부조화에 의하여 나타나는 경사면 효과 들에 의한 영향으로 의치상이 변위되어서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어떤 이유들을 고려하기 전에 교합의 오류를 항상 의심해 보아야 한다.

손상이 과도한 조직의 변위에 의해 나타났다고 결정되면 의치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알아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런 목적을 위해서 선택되는 재료에는 Pressure indicating paste나 Fit checker 등이 있다. 무분별한 삭제를 하면 긴밀한 접촉과 변연봉쇄를 손상시키기 쉽다.

5. 계속적인 환자관리

치조제상의 의치 하방에서 국소적이며 지속적인 동통을 호소한다면 이것은 중심악간 관계의 오류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의치를 교합시킬 때에 조기교합접촉이 있을 수도 있으며, 혹은 교두감합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들 중 어떤 것일지라도 치아가 접촉할 때 의치의 움직임을 일으키게 되며, 이런 움직임은 교합력의 하방에 있게 된다. 따라서 그것은 의치 에 의한 통증을 아주 쉽게 유발할 것이다.

만일 환자가 쉽게 위치를 알 수 없는 하악 치조제상에 전반적인 작열감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근육의 피로를 동반하며, 몇 시간 동안 의치를 장착했을 때 의치를 빼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이것은 의치의 occlusal vertical dimens ion이 너무 큰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것 또한 다시 주의깊게 평가되어야 한다. 의치에 의한 불편감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환자를 1주 이내의 간격으로 내원시켜야 한다.

만일 환자가 계속적으로 의치 사용에 있어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의치에 대한 재평가를 주의 깊게 해야 한다. 새로운 의치의 조정이 완료된 후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치과에 내원하여 틀니 및 지지조직을 점검해야함을 알려주어야 한다.

신상완 원장
۰ 신상완 치과 (임플란트·틀니연구소)
۰ 고려대 명예교수 www.sswd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