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회장, 비급여 공개 저지 1인 시위···복지부장관 면담 이후 치협 입장 밝힐 예정

지난 8월 5일 박태근 회장이 헌법재판소에서 오는 8월 17일 비급여 공개를 앞두고 이를 저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박태근 회장은 “비급여 공개 저지를 위한 명분을 쌓아가면서 치협 나름의 페이스로 가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이유로 복지부 관계자들과 대화채널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비급여 공개 변동 시기를 좀 더 늦춰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그는 협회장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원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음을 호소했지만 이미 공개 시기가 한 번 연기된 상황이라 공개시기를 다시 늦추는 것은 어렵다는 복지부의 입장을 들은 상태다. 따라서 박 회장은 비급여 공개 시한이 오는 17일로 임박한 만큼 9일 복지부장관 면담 이후 치협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박 회장은 비급여 공개보다 더 큰 현안인 비급여 보고에 대해 더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비급여 보고 부분은 현재 서울지부가 진행하고 있는 헌법소원이 인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따라서 현재 사실상 소강상태인 31대 집행부가 마무리되고 박태근 집행부인 32대 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된다면 헌법소원과 관련해 서치와 공조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치협이 해야 할 일을 서울지부가 앞장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치협회장으로서 마음의 부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를 위해 서울지부와 협조해 비급여 공개뿐만 아니라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공조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 비급여 공개 치과는 40%에 불과 
박 회장은 실제로 선거공약 당시 비급여 자료제출 거부 운동을 제안했었다. 이로 인해 현재 메디칼은 70%가 넘었지만 치과계는 40% 정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이것이 바로 우리의 성과라면 성과로 볼 수 있다”며 우리가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복지부에 우리의 뜻을 관철 시키는 상징성이 있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함께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신임 집행부 구성은 현재의 임원 사퇴 마무리 이후 
박 회장은 신규 집행부 구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9명이 아직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며 “현 임원들의 거취가 정리돼야만 새 임원을 어떻게 구성할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전원 사퇴 이후 새로운 집행부 구성에 대한 거취가 마련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사퇴를 하지 않는 임원으로 인해 인선 자체가 늦어지고 있고 임시총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분명히 언급했다. 

덧붙여 박 회장은 “당선이 됐으니 현 임원들을 무조건 배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못 박고 “충분히 접촉해서 그 분들을 설득하고 제 생각도 전달해서 서로가 대립하지 않고 화합해서 해결되는 모습을 회원들에게 보여준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순탄하지는 않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는 의지도 비쳤다. 

# 임총과 인선 마무리 윤곽은 8월 말경 
임시대의원총회는 8월말로 예상하고 있다. 8월 말 경이면 새로운 집행부 구성에 대한 윤곽이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인 시위에는 김민겸 서울지부 회장과 송종운 법제이사가 함께해 향후 비급여 공개와 보고제도에 대해 치협과 서울지부가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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