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내면을 해독하는 단 하나의 열쇠 (9)

지난 호에 이어

위선을 내려놓은 기분이 들테고 좀 더 마음껏 ‘당신 자신 것이다. 당신의 그런 점에 사람들은 매력을 느낄 것이다. 
‘여섯째, 인간 본성의 법칙을 알고 나면 타인에게 더 공감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주위사람과 더 깊고 만족스러운 유대관계가 생길 것이다.’ 

인간은 단순한 지적인 차원이 아니라 그와는 다른 수준에서 남을 이해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타고 난다. 우리 선조들은 일찍이 이 능력을 개발해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함으로써 그의 기분이나 감정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법을 터득했다. 

인간 본성의 법칙은 이 잠재적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법을 알려 줄 것이다. 우리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내면의 독백을 차츰 차단하고 상대의 말에 더 면밀히 귀기울이는 법을 배울 것이다.

우리는 최대한 상대의 관점이 돼 보는 훈련을 할 것이다. 상상력과 경험을 활용해 상대가 느끼는 기분을 직접 느껴볼 것이다. 상대가 무언가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면 내가 고통스러웠던 비슷한 순간을 끄집어내서 상대의 기분을 짐작해 볼 것이다. 

단순히 직관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감정이입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공감과 분석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관찰 내용을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고, 상대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 다. 이 연습을 하다 보면 마치 상대와 몸이 닿아 있는 것처럼 정말로 서로 이어져 있 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연습을 계속하려면 어느 정도의 겸손이 필요하다. 우리는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결코 정확히 알 수 없고 그래서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따라서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계속 더 알아 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인간은 생각보다 복잡 하다. 우리의 목표는 그저 상대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이 연습은 마치 근 육과 같아서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 강한 힘을 낼 것이다. 

이렇게 개발한 공감능력은 어마어마한 자산이 될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안에 침잠해 나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 나 자신을 벗어나 다른 사람의 세계안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은 해방감과 함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형식을 막론하고 지어낸 이야기나 영화에 우리가 매력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관점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이 연습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선입견은 그만 놓아주고 있는 그대로 현재를 느끼고 타인에 대한 견해를 끊임없이 수정하게 할 것이다. 그렇게 습득된 융통성은 우리의 문제 해결 능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꺼이 다른 가능성을 고려하고 다른 관점을 취해 보게 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로버트 그린은 전 세계 리더와 독자들에게 현실을 돌파하는 지혜를 전파한 권력술의 멘토, 버클리의 캘리 포니아대학교와 매디슨의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고전학을 전공했고, <에 스콰이어> 등의 잡지를 편집하고 할리우드에서 스토리 작가로 일했다.

1995년 주스트 엘퍼스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가 집필한 권력과 대중조작에 관한 책인 《권력의 법칙》은 현대판 《군 주론》으로 평가되며 출간되자마자 세계적 베스트셀러에 등극했고 17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됐다. 이후 출 간된 《유혹의 기술>, 《전쟁의 기술》이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면서 이 3부작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그 외에도 《마스터리 의 법칙》, 《50번째 법칙》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그가 집필한 『인간 본성의 법칙』 (위즈덤 하우스)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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