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뉴스=김선영 기자]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무엇을 가져갈까? 라고 묻는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까? 대부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가고 싶어 하지 않을까?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서로 아끼고, 예쁜 말만 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아도 너무나 부족한 시간이다. 그 짧은 인생이 다투고, 외면하며, 한숨 쉬는 시간으로 버려진다면 그보다 아까울 순 없다. 오늘부터라도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에 시간을 할애한다면 정말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행복은 현재와 관련되어 있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각박한 세상에 참 훈훈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동네 야산을 산책하던 한 부부의 눈에 잔인한 모습이 목격된다. 몽둥이로 개 한 마리를 무차별 구타하는 모습이었다. 부부는 곧장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미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동물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입과 코에서 계속 피가 나올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천만다행으로 병원에 옮겨진 그 개는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조속히 완쾌되어 갔다. 그 후, 완쾌되어 동물보호소로 이송되지만, 입양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동물보호소에서의 30일이란 죽음을 의미한다. 동물보호소에서 보호받는 동물은 30일이 지나면 가슴 아프게도 안락사를 당하게 된다. 그렇게 안락사되는 듯했지만, 안락사 두 시간 전 개를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극적으로 나타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오래전 이야기이다. 이처럼 동물도 자신보다 약하면 보호해 주고, 배려해 주며 살아간다.
우리는 동물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야 하지 않을까? 삶은 인간만큼이나, 말 없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죽음이 아닌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
가족이든 동물이든 우리는 매일 하루하루 마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고객일수도 있고 직원일수도 있고 업무상 관련된 사람과의 미팅일수도 있다.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람들도 있다. 그들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자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일수 있다.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많은 사람들도 어쩌면 우리와 관련된 사람의 그 누군가일수 있다. 기자의 직업상 치과계라는 한 울타리에서 지속적으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누군가는 너무나 고마운 분, 그 누군가는 아직은 낯설기만 한 분 , 그 누군가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위로하며 어려울 때 나서서 도와주는 분. 우리의 사회는 그런 고리와 고리들이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오늘 우리가 마주치는 가족 직원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건네는 건 어떨까? 그것이 결국은 나 자신의 마음의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김선영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인문대학원 미학과 석사과정 수료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치과정책전문가 과정 1기 수료
아이키우기좋은 나라만들기 운동본부 홍보실장겸 대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