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뉴스=김선영 기자] 변화는 기회라고 한다. 세상은 변화하려는 열망으로 발전됐다. Change에 'g' 자를 'c' 자로 바꾸면 Chance가 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변화는 기회이며,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가지나방 애벌레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뭇가지처럼 위장하는데 자작나무 위에 있으면 자작나무 색으로, 버드나무 위에 있으면 버드나무 색으로 몸의 색을 바꾼다고 한다. 더 놀라운 점은, 임의로 줄무늬를 그려 넣은 나뭇가지 위에 올려두어도 그 줄무늬가 애벌레 몸에 그대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애벌레 눈을 가려도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이는 눈으로 색을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 빛을 느끼고 스스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덴마크가 낳은 세계 최고의 동화 작가 안데르센은 동화 작가로 성공하기 전에는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겪어야 했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랐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혼자 인형과 노는 시간이 많았다. 가정 상황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배우가 되고자 코펜하겐으로 상경했지만,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몸의 유연성도 부족해 무대 위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그는 오페라 가수와 무용수에도 도전했지만, 신체적 한계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으려 할 때도 맞춤법 실수와 미숙한 글솜씨로 여러 출판사에서 거절당해야 했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몸이 둔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맞춤법은 공부하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여 다시 공부하고 자신의 인생을 바탕으로 동화를 썼다.
실연의 아픔은 '인어공주'에 담았고 가난한 가족의 슬픔은 '성냥팔이 소녀'가 되었으며, 외로웠던 어린 시절의 마음은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미운 오리 새끼'에 녹아 있다.
이처럼 안데르센의 동화들은 개인적인 시련과 삶의 흔적을 담아내며 그를 위대한 작가로 성장시켰다. 올해도 벌써 상반기가 지났다. 기자에게 2025년 상반기에는 시련이 많았다. 과연 내가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추스르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지혜를 구했다. 쉽지 않은 절망속에서도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건 세상이 뿌려진 그 많은 좋은 글귀들, 그리고 훌륭하신 어른들의 위로섞인 조언이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기도 하지만 한없이 간사한 것이 또한 인간이다.
치협의 선거를 치르면서 기자는 너무나 많은 생체기를 남겼다. 정치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지켜봐야하는 쓸쓸함과 허무함. 결국 나 자신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을 지키며 타인을 도우는 것과 충돌되는 부분이기에 더 많은 고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야 비로소 별이 가장 선명하게 빛난다고 한다. 역경이란 삶의 어둠과도 같지만, 그 어둠이 없으면 진정한 빛도 볼 수 없다. 힘겨운 순간을 견딜 때마다 역경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할 용기를 준다. 기자도 마찬가지다. 아득하기만 한 먼 곳일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 변화를 위해서 용기를 내어 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