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 이제 12장이에요, ‘좋은 의사첫 번째입니다.

: 사실 우리가 1장에서부터 이 주제를 이야기하긴 했어요.

: ,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현장을, 완전히 새롭게 본다면, 마치 다른 행성에서라도 온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얼마나 의아한 점이 많을지 생각해보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 하하. 그렇죠! 의사들의 행동 중에서 환자와 대중의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들을 그런 맥락에서부터 살펴봤고요. 그 다음부터 줄곧 해온 이야기는, 의사가 직면한 부담이 무겁고, 문제는 복잡하고, 간혹 환자와 대중의 기대가 부당할 때도 있다는 것이었죠.

: , 선생님. 그래서 이번 챕터에서는 좋은 의사에 대해 정리하시려는 거죠?

: 그렇습니다. 의학교육 문제를 가지고 좋은 의사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의학교육이라고 하면, 일반 독자들은 좀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이해가 잘 될 수도 있잖아요.

: 그래요. 임상의학의 주인공이 의사라는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양질의 의료를 이야기할 때 제일 중요한 것도, 의사가 자기 책임에 대응할 준비를 얼마나 잘 했는가라는 거잖아요.

: , 그리고요?

: 우리 모두가 의학교육의 결과에 의한 영향을 받게 되어 있으니, 의학교육이 무엇이고 그게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좀 주목해보는 것이 맞는 일이죠?

: 그래서, 좋은 의사가 되는 과정에 무엇이 필요한지 잘 이해할수록, 양질의 의료를 위해 의사들이 기울이는 노력에 대해서도 잘 지지할 수 있을 거라고 하신 거네요.

: 그렇습니다. 도덕적 쟁점을 다룰 준비에 대해서는, 전공의들의 수련에 주목할 별도의 이유가 있어요. 전문직 일반에 대해 이 문제는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인데, 의료전문직을 하나의 사례로 검토하면 다른 전문직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 전문직 일반에 대해 관심과 도덕적인 준비가 갑자기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 , 보세요. 사회는 복잡해지고 대중의 인지도는 높아가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도 있을 텐데, 이유가 어떻든 사회의 모든 전문직을 보면,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삶에서 윤리적인 차원을 이해하고 대응하느라 곤란을 겪고 있어요.

: 과학자, 교육자, 변호사, 판사, 정치인 같은 직업을 예로 드셨는데, 이 직업들의 도덕적 문제가 의사들이 겪는 문제는 구체적인 실천면에서는 많이 다른 것 같은데요.

: 그건 그렇죠. 일단 전문직 중에서 의료전문직이 가시적이라고 봐요.

: , 선생님 의도를 알 것 같아요.

: 좋은 의사가 되는 데에 어떤 것이 요구되는가, 무엇이 의사를 더 좋은 의사로 만들 가능성이 높은가, 이런 문제를 이해하게 되면 전문직의 표준이랄지, 전문직 수련에 대해 부각시킬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봐요.

: 대체 무엇이 좋은 의사를 만드는 걸까요?

: 의학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말은 계속 있었는데 그 이유부터 살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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